
[한국축제신문] 축제 현장과 이론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인물이 있다. 문화관광컨설팅 감성피아의 신현식 대표는 관광학 박사이자 한라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겸임교수, 그리고 다수의 축제 총감독을 역임한 현장형 학자다. 축제를 진화하는 생명체로 바라보며 '초월성 축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그의 이야기를 한국축제신문이 들어봤다.
▶ 축제와 관련하여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축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형 학자입니다. 지자체 축제와 관련하여 기획, 개발, 계획 수립, 발전 방안, 평가 등 축제 연구 및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문화관광축제를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13년째 전국 단위에서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 축제 정책 관련해서는 2018년 문화관광축제 정책 효과 및 제도 개선 방안 연구 공동연구진, 2023년 문화관광축제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 연구 자문, 2024년-2025년 글로벌축제 산업 관리 체계 개발 및 성과 관리 자문위원, 그리고 2025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 및 축제 아카데미 집합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축제와 관련하여 총감독을 하신 축제나 용역 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24년 부천시 주요 축제 통합 컨설팅, △2024년 원주만두축제 총감독, △2024년 영월단종문화제 축제 분석 용역 연구책임, △2024년 안동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총감독, △2023년 원주만두축제 기획 및 연출, △2023년 강릉커피축제 평가용역 연구책임, △2023년 횡성한우축제 총감독, △2023년 부안마실축제 기본계획 수립용역 연구책임, △2023년 강원도 주요 축제 평가 책임, △2022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총괄감독, △2021년 지역 대표 공연 예술제(강원) 지원사업 평가 책임, △2020년~2021년 정선아리랑제 총감독, △2020년 고성통일명태축제 역량강화 용역 연구책임, △2016년~2020년 강원도 우수 축제 및 공연 평가 책임, △2019년 원주삼토페스티벌 총감독, △2019년 음성품바축제 국제화 방안 연구용역 연구책임, △2019년 무주반딧불축제 총감독, △2018년 시끌벅적 지용제 대표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연구책임, △2017년~2018년 평창 윈터 페스티벌 총감독 (올림픽 특구사업), △2017년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 기획 및 총감독, △2016년 양양연어축제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연구책임, △2015년~2016년 영덕대게축제 총감독, △2013년~2014년 평창효석문화제 총감독 등의 경험이 있습니다.
▶ 원주만두축제 총감독을 하셨는데, 연출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특히 중점을 두신 부분은요?
원주만두축제는 관광을 통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는 축제로 기획했습니다. 원도심 4개의 전통시장을 연결해 하나의 축제장으로 조성하는 기획에는 공간 연출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시장 골목에 마주 본 상가 사이에는 9미터 폭의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 4미터만을 축제 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전통 시장 전체 공간 구획과 테마를 연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원주만두로(路)를 조성해 10개 테마, 100여 가지의 만두를 맛보며 즐기는 만두 성지 원주 브랜딩이 기획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만두 판매는 5천원 이하로 정해 가격 부담을 없애면서 양을 줄여 모든 만두를 맛보는 투어형 테마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2회 만에 50만 방문객이 다녀가며 원주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원도심에 모였으며 ,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만두를 먹으러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축제와 관련하여 '초월성 축제'라는 책을 쓰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반응은 어땠나요?
저는 인간과 사회구조 속에서 축제를 진화하는 생명체로 봅니다. 이에 과거 신분사회 속에서는 전통축제, 여가사회 속에서는 현대축제, 그리고 앞으로 초연결 사회 속에서는 초월성 축제로 시대 구분을 합니다. 결국, 초월성 축제(3.0)는 전통축제(1.0)나 현대축제(2.0)가 가지는 기존의 틀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융합 축제입니다. 즉, 디지털 기술로 물리적 경계를 넘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글로컬 축제가 바로 초월성 축제입니다.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시대에 축제는 지역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축제는 문화 정책과 관광 정책을 융합한 사회 정책으로 개념화해야 하며, 지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 확장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축제가 글로벌 축제를 지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외국인을 모객하는 축제가 아닌 글로벌 시장과 상호 의존하는 글로컬 축제가 되어야 하며, 글로컬 축제가 되기 위한 전략이 곧 초월성 축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T-SECC 모델로 그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초공간(T-Space), 친환경 정책처럼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초윤리(T-Ethic), O2O 플랫폼 속에서 콘텐츠가 상호작용하는 초연결(T-Contact), 마지막으로 로컬과 글로벌 시민성이 융합된 초시민(T-Citizen) 전략입니다.
앞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이 축제 한류를 만들기 위해서는 글로컬 축제를 실현해야 하며, 글로컬 축제는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초월성 축제 전략을 수립할 때 가능해집니다. 초월성 축제는 대한민국 축제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해 지역을 새롭게 성장시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기술 실천의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패러다임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또 다른 책을 쓰고 계신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축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싶으신가요?
현재 ‘글로컬 페스티벌’이라는 책 집필 마무리에 있으며 가을에는 출간되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초월성 축제는 시대전환 관점에서 새롭게 도래할 축제 정책이며 패러다임으로 글로벌 축제 성공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글로컬 페스티벌은 글로벌 축제 실무 지침서로 개념 하시면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정책은 30년 역사를 가지며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지역소멸과 인구감소의 지역 위기 상황과 축제시장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들은 30년 전 기존 향토문화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리뉴얼한 것처럼, 이제 문화관광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리뉴얼해야 합니다. 결국, 지역 고유 정체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축제 기획 및 운영에 가치 혁신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축제 현장은 기존의 운영방식을 매뉴얼처럼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될 글로컬 페스티벌은 축제 담당 공무원, 재단 직원, 축제 기획자, 학생 분들에게 실무적 차원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구성은 글로컬 페스티벌의 이해, 글로컬 페스티벌 정책, 글로컬 페스티벌 소비 트렌드, 글로컬 페스티벌 성공 전략, 글로컬 페스티벌 미래비전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최근 축제와 관련하여 진행하고 있는 용역이 있으신가요?
지자체 봄 축제 평가 용역을 마치고, 여름 축제 평가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의미 있는 용역은 1억 원 규모의 축제 용역인데, 영월 단종문화제 60주년 글로벌화를 위한 세부 실행 계획 용역입니다.
비운의 왕 '단종'을 기리는 제향 중심의 전통 행사에서 출발한 영월 단종문화제는 60년 동안 역사적 사실에만 집중해 재현 중심의 축제를 운영했습니다. 이번 용역에서는 단종의 삶과 죽음을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의 서사로 재해석하고, 청년 왕 단종을 통해 현대인과 세계에 공감하는 축제로 진화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27 영월단종문화제는 60주년의 시간을 새로운 여정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단종의 비극이 깃든 유배지 영월은 이제 현대인이 희망의 서사를 품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경복궁에서 관풍헌으로 이어지는 즉위와 유배, 그리고 죽음의 길로 연결된 역사적 발자취는 영월이라는 도시의 품에서 ‘단종 에코뮤지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관풍헌에서 발급받는 한 권의 여권, 그것은 곧 청년 단종이 되어 떠나는 시간 여행의 초대장으로 영월 대자연 속에서 단종문화유산을 거닐며, 정순왕후와의 천상 재회, 그리고 조선의 꿈을 잇는 축제를 경험할 것입니다. 즉, 단종희망여행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단종에코뮤지엄 도시 영월 브랜드화와 여행 일상화 그리고 국제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하여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는 대한민국 축제 2세대 학자로, 축제 이론의 깊이와 학문적 체계를 현장 속에서 총감독과 연구자로 고민하며 현장형 학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 스토리텔링이 지역 브랜드 자산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30대 중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문화관광축제 현장에 총감독이 되었습니다.
13년이 지난 현재에는 대한민국 축제에서 학문과 현장을 넘나들며 논문과 책 집필, 그리고 축제 현장 총감독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축제가 플랫폼이 되는 도시 연구와 현장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축제로 한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고 후배 세대들이 축제의 이론과 현장을 공부할 수 있는 정리와 전달을 하고자 합니다. 글로컬 페스티벌 책이 출간되면 전국에 축제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만나고 싶습니다.
▲ 신현식 대표 약력
관광학 박사(이벤트·국제회의 전공)
(現) 문화관광컨설팅 감성피아 대표
(現) 한라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겸임교수
(現)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
(現) 글로벌축제 자문위원
(現) 경상북도 축제심의위원회 위원
2013-2014 평창효석문화제총감독
2015-2016 영덕대게축제총감독
2017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기획 및 총감독
2017-2018 평창윈터페스티벌 총감독
2020-2021 정선아리랑제총감독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총괄감독
2023 횡성한우축제 총감독
2024 안동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총감독
2024 원주만두축제 총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