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축제는 소통의 브릿지” 축제 전문 MC 도널드 오동수, 그의 축제 이야기

- 9년 연속 최우수 축제 '강진청자축제'로 데뷔…축제 현장 누비며 지역 이해 넓혀

 

[한국축제신문] ▶ 축제 전문 MC로 데뷔한 축제는 무엇이며, 그 축제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요? 

저는 '2011 강진청자축제'를 통해 축제 전문 MC로 데뷔했습니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9년 연속 최우수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해였기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전남 강진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축제에서 저는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축제 전체를 아우르는 진행을 맡았습니다.

 

▶ 축제 전문 MC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레크리에이션 강사,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롯데월드 메인 진행자로 활동하며 나름 승승장구하던 중,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대표의 권유로 축제 전문 MC가 되었습니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지역 축제를 통해 지역의 특수성과 이해가 넓어지는 것이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전에 축제 관련 유튜브 영상 '도널드가 간다'를 촬영했는데, 그런 영상이 축제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나요? 

네,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의 닉네임이 '도널드'여서 실제 '출동 도널드가 간다'라는 타이틀로 방송했는데, 이를 모티브로 '출동 도널드가 간다, 축제 속으로'라는 개념의 유튜브 영상 촬영이 지금의 '축제 전문 MC'인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축제의 메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전달하는 역할이 축제 공부에 도움이 되었고,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실제 축제장 방문 충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출동 도널드가 간다' 유튜브 영상 촬영은 여러모로 저를 즐겁게 성장시킨 콘텐츠입니다.

 

▶ 축제 전문 MC도 축제 전체를 이해해야 하나요? 축제를 맡기 전에 축제 전체를 공부하시나요?

축제 전문 MC라는 장르를 만든 장본인이 저라는 것은 정확한 사실입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시절에도 '유아 전문 MC'라는 타이틀로 일주일에 5개 유치원 수업을 할 정도로 전문 분야로 활동했습니다. '축제 전문 MC'라는 장르로 활동하며 제가 맡아야 할 축제를 나름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기획자의 의도를 진행하며 대중들과 정확히 소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이 없을 때도 전국의 축제 현장을 지금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축제장 구성, 킬러 콘텐츠 접목 등 기획자의 의도나 축제를 운영하는 지자체의 방향 등 여러 요소를 보려고 노력하며, 물론 해외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축제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대표의 영향도 있겠지만,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나 중국 청도 맥주 축제처럼 우리나라의 수많은 맥주 축제와 달리 '제대로 된' 맥주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싶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맥주 축제는 뭔가 틀에 박힌 듯한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옥토버페스트만큼은 아니겠지만 비슷한 느낌의 맥주 축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 축제 전문 MC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축제 전문 MC는 말 그대로 축제에 특화된 진행자를 말합니다. 단순한 의전 행사를 진행하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축제의 성격, 기획 의도, 킬러 콘텐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획자의 마음으로 관객에게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소통의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지금 어떤 축제를 진행하는지, 그 축제가 사람들에게 뭘 말하는지, 최소한 문화관광축제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축제 진행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더 노력하겠지만, 각 축제장에서 진행하는 모든 분들 수고 많으십니다. 시간 날 때 다른 축제 현장에 가셔서 즐겨보세요. 당신은 축제 전문가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지금껏 운 좋게 많은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축제를 통해 처음 접한 지역의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를 통해 어설프지만 지역을 알게 되고 공부하며 아는 척하게 됩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지금은 어느 지역, 어떤 먹거리, 숨은 관광지 등 나름 현지인처럼 소개하기도 합니다. 

 

현장 무대에서 마무리 멘트를 끝내고 내려올 때 가까이 다가와 양손 엄지척하며 웃어주는 관객들 덕분에 늘 힘이 납니다. 항상 축제 전문 MC로 살아가도록 기회 주시는 기획자와 지자체 담당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축제에 10년 넘게 진행하는 곳도 여러 군데 있는데, 이 또한 과분한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이 자리가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대표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성 2025.07.15 15:49 수정 2025.07.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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