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인류는 다시 축제를 묻다
2020년, 인류는 처음으로 축제를 멈췄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던 ‘축제의 정지’를 경험하게 했다. 그러나 이 멈춤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온라인이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인간은 다시 연결되었고, 축제는 새로운 문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초월성 축제』는 바로 이 전환의 순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자 실천적 선언이다. 저자 신현식 박사(관광학, 축제 총감독)는 전통사회와 현대사회를 넘어, 뉴노멀 시대의 축제 3.0 모델로서 ‘초월성 축제(Transcendent Festival)’를 제시한다. 그는 축제를 문화나 관광산업의 단순한 도구로 한정하지 않고, 인간과 기술, 윤리와 공간, 지역과 세계가 공존하는 생명체적 플랫폼으로 재정의한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과 융합하는 축제의 새로운 지평
팬데믹은 인류에게 물리적 단절을 강요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축제 공간을 개척할 기회를 주었다. 저자는 이를 ‘O2O(Online to Offline) 축제 플랫폼’이라 부르며, 오프라인의 감성과 공동체성에 온라인의 연결성과 확장성을 결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가치의 전환, 즉 공생과 행복, 연대와 소통, 공유와 통합의 철학이다. 이러한 초월적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T-SECC 모델’을 제시한다.
T-Space(초공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융합된 새로운 축제 무대
T-Ethic(초윤리): ESG 기반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 공정여행의 실천
T-Contact(초연결): 디지털 커뮤니티와 글로벌 연대를 통한 상호작용
T-Citizen(초시민): 지역주민·관광객·팬덤이 함께 만드는 ‘축제시민 공동체’
이 모델은 축제를 더 이상 일시적 행사가 아닌 연중 작동하는 문화·관광·산업의 도시 통합 플랫폼으로 바라보게 한다.
로컬에서 글로벌로, 그리고 인간에서 초월로
『초월성 축제』의 독창성은 축제를 통한 인류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사상에 있다. 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대를 ‘디지털 호모 페스티버스(Homo Festivus)’라 명명하며, 이들이 온라인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오프라인에서 지역 축제를 ‘성지 순례’하듯 찾는 현상을 분석한다. 이들의 참여는 지역을 글로벌로 연결시키고, 로컬의 문화가 세계와 협력하는 글로컬(Glocal) 문화생태계로 진화하게 만든다. 또한 그는 축제를 소비만이 아닌 영성과 인간성 회복의 장으로 바라본다. 축제가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고, 공존과 선(善)을 실천하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일깨우는 것, 그것이 바로 초월성 축제가 지향하는 최종적 가치다.
멈춘 세상에서 다시 시작된 인류의 축제 선언
『초월성 축제』는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은 팬데믹 이후 축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철학적 로드맵이자, 대한민국이 세계 축제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축제 전략서이다. 저자는 말한다. “초연결 사회 축제는 인간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연결되는 가장 오래된 미래 기술이다.” 초월성 축제는 인류의 사회적 가치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문화 선언이다. 이 책은 축제를 다시 ‘인간의 희망’으로 되살리고자 하는 모든 기획자, 연구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헌정된다.
저자 신현식
대한민국 축제의 미래를 설계하는 현장형 학자이자 전략가
관광학 박사 / 문화관광컨설팅 감성피아 대표 / 한라대학교 겸임교수
그는 평창효석문화제, 영덕대게축제, 무주반딧불축제, 평창윈터페스티벌,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정선아리랑제, 횡성한우축제, 안동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원주만두축제 등 수많은 축제를 총감독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중앙정부의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 및 글로벌 축제 정책 자문 및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